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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ports, 게임 이야기/StarCraft 1&2 etc

대한항공 스타리그 시즌2 결승 이영호 vs 이제동. 우승. 이영호, 이번 리그가 남긴 기록들...



시작은 화려하게... 과거 신한은행스타리그 시즌3 때를 기억을 떠올리는 오프닝으로 시작했다.

대한항공스타리그 시즌2 Final in 상해. 오프닝.



신한은행 스타리그 시즌3. Final 오프닝.



해외에서 스타리그 결승을 할날이 오지않겠냐는 얘기가 있었지만... 그 날이 이리 빨리 올줄은 몰랐다.
최초 해외에서 열린 스타리그 결승. ...

중국 상해에서 열린 스타리그 결승... 거기에 매치업 또한 저그원탑. vs 테란원탑. 리쌍록. ...




흥행할수있는 모든 조건은 갖춰졌고... 경기는 시작되었고...
각 세트 시작전에 나오는 영상은 확실히 신한은행 스타리그 시즌3 때의 기억을 나게 하는 ... 그런 영상이였다.

1set. 태풍의 눈.



무난한 시작. 버러우 저글링으로 대기하며 뮤탈로 유인하며 첫진출병력을 끊어먹고 유리한 전개를 가져가려고 했던 이제동.
이영호는 큰덩어리를 만들어 진출했고... 버러우저글링은 실패. 이후 이영호 흐름으로 넘어가며 무난하게 이영호 승.

2set. 폴라리스 랩소디.


4드론. vs 전진7배럭... 후 4드론을 눈치챈 이영호는 전진배럭에서 마린을 본진으로 후퇴하고 벙커지으며 수비모드로 갔지만...
이제동은 저글링으로 scv만 찍어잡으면서 유리하게 이끌어갔고... 이에 이영호는 2배럭 생마린으로 기습을 감행했으나...
그것까지 예측한 이제동은 추가되는 마린을 견제함과 동시에 발업을 기다리며 침착한 대응으로 이제동 승.

 3set. 그랜드라인SE


또 4드론. vs 일반적인 서플 후 배럭... 이제동은 scv 정찰을 피해 저글링이 달렸으나... scv가 이제동의 본진안쪽이 아닌..
입구에서 저글링 나오는 것을 확인했고 이영호는 바로 scv를 바로 끌고 나와 수비에 성공하면서 이제동 경기포기. 이영호 승.

4set. 비상 -드림라이너

 
12앞마당. vs 5배럭... 마린으로 오버로드 1기 잡고 벙커링. 이제동의 대응에 막혔으나 이영호에겐 상당히 괜찮은 시작이였다.
이제동은 스파이어 훼이크 넣어주고 저글링,럴커를 갔지만, 이영호는 빠르게 눈치채며 터렛짓는걸 취소하면서 손해는 없었고...
이후 이제동은 정면으로 공격 할것처럼 진출하면서 올인드랍을 준비했으나... 배럭점령못하고...
탱크가 추가된 이영호에게 막히면서 사실상 끝...
이후 디파일러까지 가세한 폭탄드랍과 동시에 확장을 늘리며 끝내진못해도 시간을 벌려고는 했으나...
베슬과 탱크가 상당히 모여있는 이영호는 빠르게 정리하고 이제동의 추가확장은 끊으면서 승기 굳히고...
모인 병력으로 gg 받아내면서... 이영호 승.


4세트 맵인 비상을 제외한 3개맵은 전부 테란이 유리한 맵이였다.
그래서 이제동은 4드론을 2번이나 감행한걸로 보인다. 5set까지 가봐야 승산없다는 생각을 하고
4set. 저그맵인 비상에서 끝내려고 하는것이 보였다.
2세트에선 전진배럭이라 맞물린 빌드로 성공했지만, 3세트에선 무난한 테란의 빌드에 막혔고...
4세트에선 오히려 허를 찔리며 패배... 이제동의 선택이 다소 아쉬웠다. ... (4드론 2회..란게...)

그리고 저번 신한은행스타리그시즌3 때도 3:1로 끝나면서 5세트의 영상은 별도로 공개되어 못볼뻔한적있었는데...
이번에도 3:1로 끝나면서 5세트 영상은... 못보고 끝났다. ... 별도로 보여주긴 하겠지만... 바로 못봐서 아쉽다. ...

그리고 이번 스타리그 우승으로 이영호는 엄청난 기록을 세웠는데...
스타2리그시작, 개스파 삽질로 인한 프로리그가 될지 안될지 모를 상황, 그리고 조작건 등등...
다소 크게 부각되어야 할 기록인데도... 그냥 그러려니... 묻혀가는 느낌이다. ..;;
...

3회연속 스타리그, MSL 결승진출.
골든마우스 획득, 최연소 골든마우스.
1년 최다 결승진출, 최다 우승.
이윤열 이후 2번째 양대리그 우승.
...

스타2리그 시작과 그레텍이 프로리그는 스타2리그에 좋을게 없다면서 승인안한다는 기사를 보고...
(물론 개스파입맛에 맞춰 쓰여진 기사일 가능성이 높겠지만... 팩트는 `프로리그의 허가는 없다` 니까...)
한순간에 스타1 리그는 훅 가는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씁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