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오늘 쓸 글은 거진 다 써놨었다. ...
이제동이든 이영호든... 누가 우승하고... 양대리그 결승진출한 이영호가 이윤열에 나름.그랜드슬램이라 할수있는...
프로리그 다승1위. 팀도 1위. 개인리그 양대리그우승. 이렇게 나가거나...
양대리그 진출한 최종병기 이영호. 폭군 이제동에 gg. 뭐 이런얘기를... 줄줄 나름 글을 완성해놓고...
EVER스타리그2009 진영화 vs 이영호의 명장면과 네이트 MSL의 이제동 vs 이영호의 명장면을 적절히 캡쳐하고...
경기내용을 좀 적고... 스타리그와 MSL의 흥행차이를 적고... ...
그러면 끝나는거였는데...
그러면 끝나는거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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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그것도 누가 아주 앞선 상황도 아니요.
아주 팽팽한 상황. 서로 1세트씩 가져가며 1:1 상황에서 가장 결정적인 전투가 진행되는 가운데 벌어진 정전.
(방송국은 온풍기때문에 정전이 자주나나보다.ㅆ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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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영상으로는 잘 보이진 않겠지만...
영상시작때 울트라는 공1방3업. 저글링은 1,1업.추가 2.2업중이였을테고..(눈으로 안보이니.;;)
테란 마린은 공2방2업 상태에 3.3업중(엔베 돌아가는게 보였으니까.;)이였고...
남은 자원은 저그가 멀티1곳이 많았지만 돌아가진않았고... 추가로 7시에 확장을 가져가려고 하는 상황.
정전으로 끊길때쯤엔 이영호는 9시지역에 커맨드센터 안착 scv 대거 이동으로 활성화 되고있었고...
이제동 또한 4시지역 활성화. 그리고 7시 가스1개와 미네랄3덩이 정도 활성화되어 있었다.
업글은 마린 33업. 저그 22업. 완성상황. ...
그리고 전투는 `완전히 기울었다.` 라고 판단하긴 힘들고 컨트롤과 상황에 따라 바뀔수 있는 정도였기때문에...
내 개인적인 판단은 여느 테란 vs 저그 상황과 다르지않았다. 언제든 상황은 팍팍 변할수 있는 상황이란 얘기.
하지만 심판은 그냥 이제동 우세승으로 판단하면서 3세트는 이제동 승으로 2:1이 되었다.
심판규정을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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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조 불가피한 일시 중단 상황
아래와 같은 일시 중단 상황 발생시 해당경기는 ‘심판판정’규정에 따른다.
① 경기진행을 위한 기자재 이상이나 정전, 네트워크 장애 등으로 경기가 중단된 경우
제13조 즉시판정
경기 중 선수의 요청 또는 일시 중단 상황이 발생했을 시 심판은 경기에 대해 ‘Pause’ 명령을 내리고 문제를 해결한 뒤 해당상황에 따라 재경기, 우세승 및 경기 속개를 명령한다.
① 일시 중단 요청 상황에서 문제 해결 후 경기에 미친 영향을 판단해 ‘경기속개’ 판정을 내릴 수 있다.
② 컴퓨터나 네트워크 상의 오류가 발생하거나 기타 특수한 상황 발생으로 경기 속개가 불가능한 경우, 심판은 경기의 유불리를 판단하여 ‘재경기’및 ‘우세승’을 판정할 수 있다.
③ 경기 도중 승부결과가 나지 않는 상황이 발생하면 심판은 양 선수의 동의를 얻어 ‘무승부’ 판정을 내린다.
④ 재경기 또는 무승부의 판정이 내려졌을 경우, 동일한 선수가 동일한 맵에서 경기를 하게 되며, 심판의 판단에 따라 5분간의 작전시간을 부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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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판 마음대로 판단가능하단 얘기.
즉... 정확히 판단한 근거를 보여주지않고 그냥 판단한 케스파측을 욕할수밖에 없다.
이런 자료를 제시했어야 했다.
경기중에 자원상황을 판단할수 있는 스타리그와 WCG에서 쓰이는 자원상황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프로그램이라던가...
그 프로그램이 없어 mbc게임서 프로리그에서 장기전갈때 종종 보여주던 선수 모니터의 자원표시를 보여주고... 녹화를 해두던가...
심판은 그런걸 팬들에겐 전혀 보여주지않았다.
(스튜디오보니 뒤에 심판이 서있는것도 아니더만... 무엇을 보고 판단했는지...)
그냥 심판혼자 어떻게 봤는지 모르겠는데... 자원상황, 멀티상황으로 볼때. 라고 하며 이제동 승. 판결.
이에 각종 커뮤니티에서 이런얘기도 흘렀다.
2세트의 경우 이영호의 디펜시브메트릭스 드랍쉽 감행하기전... 정전으로 날아갔다면...
또 이제동 우세승. 하지 않았을까... 자원상황이나 유닛. 멀티상황은 이제동이 앞섰으니까...
근데 이영호가 이겼다. ... 물론 결과론...-_-;
...
뒤이어 나온 자막 한개가 나를 더 어이없게 했다.
(저 자막이 나오면서 스갤과 각종 커뮤니티엔 5대본좌론이 나왔다. ...
임이최마온. ...온풍기의 승리. ... 이번 우승자는 온풍기. ... 복수용달. 이영호가 온풍기상대로 복수한다는 우스개소리도 ...
판정승, 우세승이 아닌 정전승. 이라고 하기도...)
얼마나 시설관리에 소홀했으면 온풍기때문에 전원이 차단될까...
거기에 뒤이어나온 해설자들의 설명또한 어이없었다.
이영호의 자원활성화는 설명하지 않고 이영호는 불리하게... 이제동은 무조건 유리하다는 식으로 편파해설을 했기 때문...
테란 vs 저그 동일한 자원을 먹고 있을때 테란이 상성상 유리한건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저그가 4가스를 확보했을때. 승리가 많은점 역시 사실이다. 하지만...
테란이 앞마당 이후 제2멀티를 먹고 vs 저그가 제2멀티+제3멀티 막활성화. 되었을때.
이때는 무조건 저그가 유리하다고 할수가 없다.저그는 완벽한 4가스가 아니기때문이다. (본진은 2씩오를때 였으니까...)
언제든지 뒤집히는 경우가 많았기때문...
하지만 해설자들은 심판판정을 당연시하면서 편파해설까지 들어갔다. ...
(스타리그는 당연시하진 않았는데... ... `그럴수도 있겠군요.` 라고 넘어가면서
그래도~ 아쉽다는 반응을 남긴적이 있었던걸로... ex:박태민 a 사건. ...)
그리고 정전에 이어 사상최악의 상황인 선수철수까지 갔다가 다시 돌아오는 등등...
... ...
나름 평점을 적절히 내놓는 포모스에서 조차 이렇게 점수를 매겼다.
(가끔 포모스 평점에 조금 아니다 싶을때가 어쩌다 한번 있지만... 이렇게 내생각과 동일한 평점은 처음이다.
특히... -100. MBC게임.)
이래저래 사상 최고의 결승 대진표를 만들어놓고도 사상 최악...
1.일반 스타팬의 관람은 막고... 관계자300명 팬클럽 700명. 1000석앉혀놓고...
2.그팬들이 직접 선수를 볼수있게 한것도 아닌... 선수는 퍼런방에 넣고... 팬들은 직접 보지도 못하고...
3.선수들도 장소가 어색해서 적응기간까지 두게 할정도로 생소한 장소 넣었고...
4.경기는 수준급이였으나 결정적인순간 관리소홀로 정전사태 일으켰으며...
5.그상황은 어쩔수없다는 식의 양해를 바랐고...
6.보통 저저전같은 단시간에 끝나는경기가 아님에도 경기보다 광고를 더 많이 내보냈고... (중간 멘트없이 한 20분?...)
7.이를 종합해본 결과. 최고의 축제가 될수 있었지만 스스로 망친죄가 크다.
...
이 상황이 있기전까지만 해도 양대리그라고 했지만... 이젠 양대리그라고 부를수 있을만큼 상황이 되는지 의문...
그냥 하부리그로 불려야 하지않나... 싶다.
지난주에 있었던 스타리그와 어제 했던 MSL. 간단하게 비교 좀 해볼까... 한다.
MSL은 이번 MSL 컨셉을 들먹이면서 초대가수라던가 오프닝이벤트라던가 그런거 없앴다고 했다.
그래놓고 선거후 방송사에서 보여주는 각종챠트를 보여주는식으로 ... 재미를 떨어뜨렸다.
(그냥 재정이 안되면 안된다고 말하고... 그런거 평소처럼 경기중에 보여주던가, 짧게 생략하고 경기로 바로 들어가자.)
하지만 스타리그는 초대가수 카라. 노래2곡부르면서 분위기 후끈하게 올려놓았다.
2.각 세트 전후 결승전 특별영상.
MSL은 그런거 없다.
스타리그. 매번 결승때마다 나오는 폭소영상이나 감동주는 영상. 또다른 재미요소.
3.사고 vs 무사고.
MSL. e스포츠에 한 획을 긋는.. 최악의 사고를 쳤다.
스타리그. 그런거 없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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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어죽을 양대리그는... 무슨 양대리그...
ps. 그냥 넘어가기엔 너무 황당하고 어이없고 화나고... 짜증나고....
그냥 무한도전볼껄... 스타 팬이랍시고... 결승은 무조건 본방. 생방사수!. ...했는데...
무한도전 볼껄... 무한도전볼껄... 무한도전볼껄...
ps2. 네이트는 참 스타판과 인연이 없는거같다.
2002년 스타리그 스폰서할땐 월드컵에 묻히고... 이번 MSL은 사상최악으로 끝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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