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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만사 [世上萬事]

사상 가장빠른 대선레이스의 시작 서울시장보궐선거 박원순 당선! 이제 시작이다.~



600년 동안 한국에서 부귀영화를 누리고자 하는 사람은
모두 권력에 줄을 서서 손바닥을 비비고 머리를 조아려야 했습니다.

그저 밥이나 먹고 살고 싶으면 세상에서 어떤 부정이 저질러지고 있어도,
어떤 불의가 눈앞에서 벌어지고 있어도,
강자가 부당하게 약자를 짓밟고 있어도 모른척하고 고개 숙이고 외면했어요.
눈 감고 귀를 막고, 비굴한 삶을 사는 사람만이 목숨을 부지하면서
밥이라도 먹고 살 수 있었던 우리 600년의 역사......

제 어머니가 제게 남겨줬던 저희 가훈은
'야 이놈아, 모난 돌이 정 맞는다. 계란으로 바위치기다.
바람 부는 대로 물결 치는 대로 눈치 보며 살아라'고 했습니다.

80년대 시위하다 감옥 간 정의롭고 혈기 넘치는 젊은 아이들에게
그 어머니들이 간곡히 간곡히 타일렀던 그 들의 가훈 역시
'야 이놈아 계란으로 바위치기다, 그만둬라. 너는 뒤로 빠져라......'

이 비겁한 교훈을 가르쳐야 했던 우리의 600년 역사,
이 역사를 청산해야 합니다.

권력에 맞서 당당하게, 권력을 쟁취하는 우리의 역사가
이뤄져야만이 이제 비로소 우리 젊은이들이 떳떳하게 정의를 얘기할 수 있고,
떳떳하게 불의에 맞설 수 있는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2002년 ... 고 노무현대통령의 연설 중...

거의 10년이 지났는데... 오늘 박원순후보가 시장 확정되고나서 가장 먼저 생각난게 이거였다.

2002년엔 넷심이 해냈네... 그랬었는데... 2011년은 소셜네트워크의 힘이 해냈네... 이런다.
결국 표심이 해낸거고, 서울시민이 해낸거고, 사람이 해낸거다.

민주당, 민주노동당, 국민참여당, 진보신당, 창조한국당, 시민사회 등등... 야권통합후보 박원순 당선...

선대위부터 이미 드림팀이였기때문에, 질거란 생각은 하지않았다.

그래도 점심때까지만 해도 투표율이 좀 저조한게 아닌가 싶었는데...

최종 투표율. 48.6%

출구조사 결과 또한 박원순 WIN~

참 기분 좋은 결과다.

나도 투표 했다!!

(내모습이 안보인다고?... 분명 난 투표 했다.~~)



(이미지는 클릭하면 확대됩니다.)


50%이상 나온곳은 딴나라의 요충지 송파,서초, 그리고 동작, 양천, 정봉주 17대의원 지역구인 노원구 ..ㅋ


45%가 넘지 못한 곳은 금천, 중랑..


개표결과. 박원순 53.4% 나경원 46.21% 7.19% 차이로 박원순 당선.~

보기쉽게 나경원쪽이 높은곳은 퍼렁색, 박원순쪽이 높은곳은 녹색.

눈에 띄는것은 60%이상 나온곳이 3곳인데... 딴나라텃밭인 서초, 강남.. .. 그리고 관악구.

지난 서울시장선거때 오세훈 vs 한명숙 때와 비슷하게 지역구가 갈렸는데...

강남, 서초는 전과 비슷하지만, 송파구가 많이 좁혀졌고, 나머지 지역구는 큰차이로 딴나라가 gg쳤다.

보수의 꼬깔콘 사세훈이 지랄싼것과 쥐새끼에 대한 심판, 딴나라새키의 지랄에 대한 심판이 확실한 선거다.

투표율이 48.6% 인데... 지난 시장선거가 공휴일지정이였는데 53.9% 였다.

평일. 공휴일지정이 아닌 보궐선거임에도 거의 5%밖에 차이 안날정도의 투표율..
보궐선거치곤 상당히 높았다는것이 딴나라가 gg친 핵심인거 같다.

투표율이 높아질수록 지는 정당이라... 확실히 특정이익집단을 대변하는 정당 아니겠는가...
또한 사라져야 할... 소각해서 없애버려야 할 집단임이 분명해졌다.

이번 투표에서 젊은층이 제대로 역할을 했음을 보여주는 연령별 투표율. ...



이게 어느게 더 맞는지는 모르겠으나 과거 선거와 확실히 바뀌었음을 보여준다...

30,40대는 몰라도 20대는 50대 부모밑에서 자라서 친 딴나라성향이 강했었는데...
(이유도 없이 그냥 부모따라, 그 부모도 그냥......)

이번 선거에선 확실히 바뀌었다는걸 보여준다.

나경원의 패배 원인은 그냥 딴나라에 자위대행사 참석에 매국노집단에서 후보로 나온것이겠지만... 그냥 3가지 꼽아보자면...
사학재단... (10대를 겪은 20대와 한창 공부하는 학생의 부모인 30~50대에게 불편함을 줬다는 것..)
다이아와 1억피부..(가장 밀접한 돈!!.. 이게 결정타 중 결정타.)
발전없는 딴나라식 선거전략.
(시장가서 쳐묵쳐묵 개불복불복이나하고, 말로만 정책선거..
사세훈이 했던거 그대로 이어받으면서 박원순 깎아내리기 바빴다는것. 결국 역풍맞았지만.ㅋㅋ)

나꼼수에선 보수의 꼬깔콘. 사세훈이의 사퇴를 시작으로 10.26 보궐선거가 역사상 가장 빠른 대선레이스의 출발이라고 했었는데,

그말을 따라가면... 출발은 아주 좋은거 같다.

이제 시작일뿐이다. 딴나라새키들 28일에 한미FTA 날치기 한다고 지랄싸던데..... 아 또 답답..해진다.

ps. 안철수... 진짜 대단한거같다.
시장후보불출마 박원순지지. 50%넘는 지지율을 가지고도 5%에 밀어주는 것 뿐만 아니라...
본격적으로 선대위 차려지고 선거운동 들어갈때 아무말없이 가만히 있다가 막판에 살짝 밀어주는 센스. ...

반한나라당 선언을 몸소 실천에 옮긴것도 대단하지만, 딴나라새키들이 아예 공격자체를 못하도록 가만히 있었다는게 놀라웠다.

분명 선거운동 시작부터 박원순 유세지원했다면,
분명 검증이란 개소리로 지랄 똥만 싸면서 이미지깎아내리기 해서 당했을지도 모르겠다. .;;
...

다음 선거...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