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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ports, 게임 이야기/SC2 WCS

황제의 유산 박령우 우승! 스타리그 2016 S1 FINAL 결과 - WCS Korea : SSL





지난 4월 9일.. SSL 2016 S1 결승이 있었습니다.

단한번도 지지않고, 최종 결승까지 진출한 박령우.

승자조 4강에서 박령우에게 지고, 복수를 위해 패자 결승에서 강민수를 잡고 최종 결승에 진출한 김대엽.


이둘의 컨셉은 확실했습니다.

스타1로 시작해서 프로리그 공무원으로...

스타2로 전환하고...  첫 메이저 결승 진출한 김대엽. 

박령우... 사실 워낙 잘해서 딱히 붙일 타이틀은 없었으나, 슬레이어스 시절 이력으로 황제의 마지막 유산...

왕이였던 임요환이 걸어간 길을 가는 슬레이어스 출신의 마지막 선수...


슬레이어스는 임요환이 스타1 관두고 스타2로 넘어가며 만든 클랜이자 팀이였죠...

그때부터 자유의 날개부터 시작했던 박령우가 드디어 우승을 하겠구나... 했습니다.


그러나 박령우가 먼저 최종결승에 가고, 이후 김대엽이 강민수를 잡으며 최종결승 갈때의 밸런스는 나름 괜찮았습니다.

저그가 종빨만 쓰지 않는다면, 김대엽의 우승도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저그는 종빨러시를 활용하면 프로토스에게 질수 없다...

결승전 대진표가 확정되고 난 이후 제 생각이였습니다.


그리고 경기결과는...


FINAL. 박령우 Dark Z 4:2 김대엽 Stats P
1set 프리온 단구 - 박령우 승
2set 어스름 탑 - 박령우 승
3set 울레나 - 김대엽 승
4set 궤도 조선소 - 박령우 승
5set 중앙 프로토콜 - 김대엽 승
6set 레릴락 마루 - 박령우 승
7set 세라스 폐허


1세트. 저리온 단구라 불리는 프리온단구. 꿀광 2개를 빠르게 먹으며, 맹독충 드랍...

불사조가 뜨기전에 당할 수 밖에 없는 이 공격을 막을 방법은 과충전 또는 추적자 출발인데,

시작부터 추적자 뽑으면... 못이긴다는게 현재 밸런스죠...  그래서 초반 드랍을 흔히 종빨이라 불립니다.

이를 적극 활용한 박령우는 링링.. 저글링 맹독충에 여왕까지 대군주에 태워 왔다갔다 하는 전술을 선보이며 1승.


2세트. 어스름탑에서 똑같이 시작한 맹독충 드랍...

그리고 저렴한 링링으로 체제 유지하면서 김대엽의 조합된 병력 한차례 때려잡고,

자원확보후 무리군주 타락귀 추가하며 이전까지 보여주지 않았던 전술을 또 선보이며 2승.


3세트. 가장 가까운 맵인 울레나.. 궤멸충 뽕을 한번 쳐봤던 박령우.

김대엽의 수비는 완벽했고, 역러시로 1승챙기며 2:1.


4세트. 궤도조선소. 1,2세트에서 선보인 맹독충드랍으로 시작한 박령우..

그러나 면역이 약간은 생긴듯 불사조로 수비적인 포지션을 취하며 잘 막아냈으나,

인구수막히는 실수로 자원이 쌓이기 시작했고, 틈이 생기고, 박령우의 파상공세에 피해를 입기 시작했고...

저글링 견제를 통해 질럿, 사도.. 이런유닛을 뽑게 만들고, 무리군주, 타락귀로 전환, 울트라리스크까지 추가했고,

김대엽은 폭풍함, 집정관, 모선에 공허포격기까지 조합을 갖추며 역전을 노려봤으나, 자원줄말라서gg 3:1


5세트. 중앙 프로토콜. 첫 4인맵이 나오면서 박령우의 맹독충 드랍은 타이밍을 잃었습니다.

처음으로 히드라가 등장했으나, 김대엽의 수비는 기가막혔고,

역으로 집정관 드랍을 들어간게 박령우를 수비하게 만들었고, 반땅 싸움으로 이어졌으며,

무리군주, 타락귀, 링링에 울트라리스크 vs 집정관, 불멸자, 폭풍함, 불사조, 공허포격기 등등...

한타싸움에서 김대엽이 승리하며 3:2


6세트. 레릴락 마루... 박령우는 두번째 종빨을 꺼냅니다. 땅굴...

시작은 1세트때부터 보여줬던 맹독충 드랍... 그걸 잘 막아내자, 링링으로 전장을 잡고,

김대엽 본진깊숙히 시야를 밝힌 후 터져나오는 땅굴들... 그렇게 김대엽은 무너지며 4:2...



다시보기

스타리그 2016 S1 유튜브 <링크>

http://e-sportstv.net 다시보기 <링크>



박령우 우승...



잘하는 선수이긴 잘하는 선수입니다.

이미지가 뭣같이 되서 그렇지... ...

개인리그, 프로리그 가릴거 없이 종빨러시로 승리하고, 상대선수를 까내리는듯한 인터뷰...

`상대선수가 배제를 하신거같아요.` 라는 인터뷰를 밥먹듯 했던 박령우였죠... 그래서 대차게 까이기도 했고...


우승 후 인터뷰에서도 연습땐 한번도 진적없다. 한판도 안지고 우승할줄 알았다.

김대엽선수가 노련해서 2판이나 진거같다는 인터뷰...


실력은 대단하지만, 개인적으론 별로 안좋아하는 선수가 우승해서 그런가...

상대적으로 김대엽이 참 아쉬운 부분이 있었던 결승이였습니다.


하지만 우승을 했으니 잘한다는건 인정할수밖에 없는 부분인거 같습니다.

이렇게 글로벌 파이널.. 플레이오프는 두자리가 확정되었네요.


WCS Circuit Winter 우승 최성훈 Polt T

WCS Korea SSL S1 우승 박령우 Dark Z


5월 첫째날... 세번째 주인공이 나오겠군요. WCS Korea GSL S1 FINAL 전태양 TY T vs 주성욱 Zest P..

기대됩니다.


ps.

사실 현재 스타2 밸런스는 심각한 수준입니다. 테란이 저그를 압살하고, 프로토스가 테란을 잡기 쉬우며,

저그가 프로토스상대로 종빨을 쓰면 프로토스가 이기기 힘든 구조...

얼핏보면 잘 맞는듯 보이지만, 불균형이 느껴지는게 중론이며,

어떤 유닛하나 잘못 패치하면 그냥 끝장나는 외줄타기식의 밸런스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프로토스가 테란을 때려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건 래더맵이 이상하기 때문이죠. ... ...

그래서 프로리그 2R에서 새로나온 래더맵 대신 군단의 심장 맵이 나온것이기도 하고 ... ...

여튼 이 게임을 즐기는 입장에서 합리적인 밸런스 패치가 시급합니다.

결승은 흥항것처럼 보이나, 전반적으로 느끼는 기운은 오래 가지 못할 망할 기운이 느껴지기에 ... ..쩝..



마지막은 행갱 이현경~

조명.. 이게 뭐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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